나는 아직도 금지된 사랑에 가슴 설렌다
홍석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홍석천이 이런 책을 썼다는 사실이 좀 믿어지지 않네요. 책만드는 출판사에서 이렇게 쓰라고 그에게 강요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저..일기같은 구성의 이야기라니. 얼굴이 공개된 연예인으로서 굳이 밝히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커밍아웃을 한 점에 대해서 홍석천님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개인적으로도 너무 괴로웠을테구요.) 그래서 좀 더 그의 진실된 이야기에 대해 궁금했습니다.(솔직히 호기심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이반'이라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요.)

그리하여 읽게 됐는데요. 아주 실망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나 자신의 생각은 전혀 빠진채....네덜란드인과의 사랑이야기만..지루하게 써놨더군요. 물론 홍석천님 개인에게는 소중한 추억이겠지만....그것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제가 바라는 것은 이런 내용의 책이 아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홍석천이라는 한때 이슈가 됐던 사람의 책이니까 상업적인 면이 배제되기란 힘들다는 사실을 알지만...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의 연애담만 써놨을줄이야 이 책에 대해서 아주 실망입니다. 그냥...홍석천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사람인지를 원하신다면..권하고 싶지 않네요. 단지, 홍석천의 동성연애자 아니 이반으로서의 연예담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시면..한번쯤 읽어볼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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