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화장만 하는 여자
김영희 / 샘터사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김영희 집의 첫번째 수필집을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무척 진솔했다고할까요? 이 책은 그 책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 시집살이 이야기같은 것이 있습니다. 현재의 이야기보다는 과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현재 그녀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고...그녀의 독일인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음...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가 자서전같은 성격이었다면...이 책은 그녀의 과거, 현재 인생이야기같은 책이랄까요??

솔직히 그녀의 한국 이야기....전체적으로 그리 새로울 것이 없지만 진솔하다 재밌었습니다. 그녀의 일상이야기이다 보니 그리 신기할 것은 없는데요..그래서 아무래도 독일이야기가 상대적으론 눈에 띄는데요. 좀 무뚝뚝해보이는 독일인 중 일부의 휴가 이야기같은 것이 인상깊네요. 독일인들은 여행을 가면 그나라에서 엽서를 사서 아는 사람에게 엽서를 돌린다고 합니다. '여기는 어딘데..너무 즐겁게 살고 있다고...'일종의 자랑이랄까요? 실제로 독일인의 이런 성격을 이용해서 회사까지 있다고 하네요. 마치 해외에서 엽서를 쓴 것처럼 위장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