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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집을 짓는 여자
김영희 / 디자인하우스 / 1995년 10월
평점 :
품절
이름만 같을 뿐이지...닥종이 작가 김영희님이랑 전혀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작가 김영희...현재 그녀는 유명한 헤어 스타일리스트라고 하는데요.(한국에서 그녀에게 머리를 맡기려고 가는 사람도 있다는군요. 머리 자르는데 90달러인가 한다는데....그녀의 가위질을 구경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머리 만지기 좋아했던 그녀가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가고....미용 공부하고...그리고 결국 지금은 비달 사순이 운영하는 곳에서 스타일리스트가 된다는..그녀의 인생이야기인데요.
다른 사람들의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과는 자신의 살아온 길이야기보다는 자신의 현재, 앞날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녀의 세세한 과거 이야기도 다른 사람에게 용기나 희망을 주기 위해 중요하지만...현재나 미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을 다 읽고 그녀가 아직도 비달 사순 밑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녀가 비달 사순을 무척 존경하는데요..음..저는 비달 사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잘 모르겠습니다. 또..그녀가 구하려고 했다는 그 무슨 사진집....이라는 것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500부 한정에..지금은 500달러를 주고도 구하기 힘들다는 그 책요...
참고로 이 책을 읽으면서 헤어 스타일리스트도 아티스트..라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그 전에는 몰랐는데요..이런 책이 그러하듯이 대체적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