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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 보통주부 김용숙의 파격과 도발의 新아줌마론
김용숙 지음 / 김영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사회는 '아줌마'하면 교양없고 무언가 안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엄마, 부인, 딸들이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전 작가의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란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작가의 모든 생각에 동의까지는 아니겠지만서도...) 참고로 작가처럼 당당한 아줌마가 멋있습니다.(그저..눈치주는 공무원에게 나, 너 월급주는 사람이야 라고 외치면서 할 말 다하고....계산서 잘못된 점은 끝까지 바로잡고...어떻게 보면 깐깐할 수 있지만...원래 그래야 당연한 것 아닌가 싶거든요.)
이 책에서 인상깊은 것이 '백화점에 안 가려고 노력한다'는 저자의 글이었습니다. 백화점에 가면 수많은 물건들이 있고 그 물건들을 사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 한탄부터 내 남편은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다 주지 못하나 등등까지 생각한다는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백화점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 었습니다. 음..자신의 주어진 현실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같같습니다.(저 자신이 그렇지 못해서 더 인상깊은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이 책에는 대단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자신의 주위의 부조리한 일부터 여러가지 자신의 사는 이야기를 아주 당당하게 펼쳐내고 있죠. 아주 그저 평범한 한 아줌마의 통쾌한 사회이야기랄까요? 후후....이 아줌마의 당당함과 저돌적인 성격이 참 부럽습니다. (참고로 앵벌이 국장님 편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