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ver the Moon
미야기 도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일단은 환타지 단편집입니다. 아래분이 말씀하신 만화말고도..여고생 만화가의 원고 이야기가 4컷만화로 수록되어있습니다. 솔직히 설정은 참 독특하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데... 단편이라서 그런지 그 설정의 독특함이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구요.(아니..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로 끝났기 때문에 더 돋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NEUTRAL의 호문크로스의 경우...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시대여서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사람처럼 생긴 호문크로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유전자를 이용한 자녀를 키우기 위한 것인 줄 알았는데..사고 팔기도 하더군요. 인간보다 지위도 훨씬 낮구요. 인간이랑 눈색깔같은 것을 다르게 만들어서 인간이랑 구별되기도 하구요.
솔직히 호문크로스라는 것을 왜 만드는지 궁금합니다. FSS의 파티마같은 엄청난 능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단순히 가정부 용일까요? 또...왜 류의 아버지 쿄는 그런 양성체의 호문크로스를 만들었는지...아들을 그 집에 잡아두고 싶어서???? 양성체인 호문크로스..즉 기형은 원래 있어서는 안될 것이니까요...(결국 호문크로스인 유치키만 불쌍한 듯..류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또 영혼을 공유한다는 설정이 나오는 두번째 단편의 경우도...영혼을 공유해서 어떻게 됬다는 건지...이야기하는 듯 하다가 만듯한 느낌입니다..단편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세계관 같은 설정이 좀 부실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띄는데요. 이 점만 좀 더 보완해서 장편만화를 만드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단 동성애물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