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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홍대리
홍윤표 지음 / 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음..이 만화를 잡지인가 어디인가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리 잘 그리지 않은 너무 단순한 그림체 짧은 만화..처음에는 뭐가 이래...하면서..홍대리라는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작가는 열심히 그런거겠지만..제가 보기엔 시사만화도 아니구...너무 어색했거든요. 기본적으로 이런 장르의 만화를 많이 안본다는 것이 이유지만요.)
그러다..어느날 이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이 책은 아주 단순한, 짧은 만화가 아니더군요. 너무나도 깊이가 있는 바로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진지한(?) 이야기..직장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칠테구..아직 직장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직장이란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지 않을까요? 그런면에서 학습서일지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등장인물들을 그리 희화하하지도 그리 과장하지 않게 그려나가는데요. 작가의 경우 실제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리얼리티가 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화답게 위트랑 유머도요..쬠 아쉬운 것은..홍대리가 남자이다보니 여자들의 이야기는 그리 많이 다루지 않는데요.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여직원들도..남자들과는 다른 형태로 힘든 점이 많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