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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열에게 맹세!! 1
황숙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젖살 안 빠진 동글동글 그림체때문에 모처럼 등장인물 나이에 어울리는 그림체를 본 것 같습니다.(다른 만화는 나이는 10대인데 몸이나 얼굴은 20대라는...)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라는 멘트(이덕화님이 찍은 유명한 CF있습니다.) 땜에 제목이 무척 익숙하네요. 후후...일란성 쌍둥이 사랑과 정열....한명은 몸이 약해 공주처럼 키워졌고 한명은 너무 튼튼했는지...거의 하녀 수준입니다.(쌍둥이의 운명이 이리도 다를줄이야..) 거기다 언니인 사랑이의 그 뻔뻔함이란..(음...마치..제 동생을 보는 듯 합니다. 그럼 어쩔껀데..하면서 배짱 부리는 그 폼이라니....에휴..못된 것..)
학교에서 구분하기 좋으라고 한명은 머리 땋고 한명은 머리 풀고 다니더군요.(난 옛날에 쌍둥이 친구가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해서 정말 구별하기 힘들었는데...착한 정열이..)
그런 그녀한테는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스타일의 유신이(음..어떻게 보면 소심해 보이는 스타일인지도) 그리고 이 때 등장하는 검은 머리의 난수..(웅녀의 자손이라 그런가..아빠가 코라콜라 선전에 등장하는 곰이더군요. .)
이 만화에서 유일하게 쿨한...이미지...이들의 귀여운 연애 이야기인데요. 어떻게 보면 어떤 특이한 설정은 하나도 없습니다.(이런 점이 더 마음에 든다는..) 주위에서 한번쯤 있을만한 이야기들.....그리고 그 이야기에서 묻어나는 순수, 어색함, 따뜻함, 귀여움....참 좋네요...(단지 캐릭터가 좀 정형화 되있다는 점이 쬠 마음에 안 드네요. 좀더 입체적인 느낌이었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