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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벌 1
이현세 / 팀매니아 / 1994년 1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친구가 학교에 이 만화책을 가져왔습니다. 무슨 엔젤이랑 이 만화를 무척 좋아한다나요? 그리하여 그 친구덕에 읽게 됐죠. 당시 저는 사실 이런 만화책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지금까지도 유일하게 본 성인만화입니다. 전체적으로 좀 칙칙한 분위기의 만화책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요.)솔직히..재밌었습니다...하지만...뒤끝이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엄청난 국수주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랄까요. 어떻게 보면 좀 답답하달까요? 물론 이 만화책은 우리에게 너무 일본을 믿지 말라고 경고(?)를 해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후후.
옛날 조선에서 북벌정책을 폈던 것 알고 계실 것입니다. 청나라를 치자는 거였죠. 이 만화의 남벌은 결국..일본을 치자는 것입니다. 물론 일방적이지는 않습니다. 일본이 먼저 일본 내의 재일동포등을 지독하게 압박을 하죠.(히틀러가 유태인에게 했던 것처럼....마음대로 못 다니게 하고. 인간이하의 대접을 하고..) 그리하여 이 만화의 주인공은...그런 일본때문에 평범한 가족 생활이 파탄납니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전쟁에 뛰어듭니다..(당연히 정치적인 것이 개입되다 보니 스케일은 무척 커지구요.)
또한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으로 그는 거의 살인기계처럼 되어가죠.(음...성인만화라 야한장면이 꽤 나옵니다.) 그리고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겨가면서 결국....뜻을 이룹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가족에 이은 여러가지는 포기하게 되죠.
국사시간에 하두 배워서 그런지..일본에 대해 그리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이 책은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픽션이니까..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기본적으로 다 읽고 나서 통쾌하긴 하지만서도...뭐랄까...한편으로는 좀 답답하네요.(이 만화책을 통해 국제 정세의 흐름을 배울 수도 있겠지만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