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5
펄 S.벅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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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람이 쓴 동양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그 나라에 살지 않고 잘 모르지만 제 눈에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 많거든요.(심지어 시공 디스커버리의 경우에도 서양인의 시각에서 본 말도 안되는 동양 이야기가 많더군요.) 하지만 이 대지는..작가 이름이 없다면 작가가 서양인 이란 사실을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서양인으로서의 편견같은 것을 못 느낀다고 할까요? 진짜 중국인의 이야기를 보는 듯합니다.

소설은 시골총각 왕룽의 아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는 어느 부잣집의 종이었던 그리 얼굴은 이쁘지 않지만 마음씨 곱고 여러가지 재주를 가진 여자랑 결혼을 합니다.(그녀는 왕룽보다는 그래도 윤택한 생활을 하였는데도 왕룽의 어려운 생활을 묵묵히 이겨나가죠.) 그리고 그녀의 숨은 재능은 하나씩 드러나고 그녀는이쁜 아이들도 낳아줍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힘든 시련이 닥치지만 왕룽을 도와 그녀는 묵묵히 이겨나가죠.

겉으로 말없이..몸으로 먼저 행동한달까요? 어렵지만 행복한 왕룽일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옛날의 어려운 생활을 생각하지 않는 왕룽의 거만함은...점점 순박한 왕룽을 약삭빠른 사람으로만 만드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부인은 죽고..첩때문에 아들과 트러블이 생기고....과연 왕룽..그는 행복했을까요?문학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며 또한 가족사 소설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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