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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즈 1
칸자카 하지메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7월
평점 :
품절
sbs에서 리나를 해줄때..이 슬레이어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다른 환타지 만화랑은 정말 달랐죠. 예를 들어 일반적인 환타지 주인공이라면 무언가를 찾아나선다던가 평화를 위해서..라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자신의 마을을 떠납니다. 거의 개그없이 진지한 분위기에 거의 벗다시피한 여자나 엘프, 그리고 정의감으로 똘똘뭉친 미남 검사가 거의 나오죠.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정의감 넘치는 행동을 하고...그 뻔한 패턴이지만 작가마다 개성이 있어서 재밌게 봤지만..너무 뻔하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 슬레이어즈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 착하지도 정의감 넘치지도 않는 주인공들의 등장이랄까요? 미남이라고 할만한 인물도 멋있는 인물도...엄청난 정의감에 불타지도 않는 주인공들을요. 또 웃기기는 왜 그렇게 웃긴지...곳곳의 코믹한 요소..썰렁개그도 무척 재밌었구요. 환타지의 틀을 크게 깨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새로운 환타지였다고 할까요?
특별히 미인이지도 팔등신이지도 그렇다고 글래머이지도 않은 주인공 리나 인버스는 막무가내인 성격에 먹을 것 무척 밝히며 몸의 한부분(?)에 엄청난 콤플렉스를 지닌 자칭 미소녀 천재 마도사입니다. 그녀의 성질을 건드려 이야기 도중에 여러사람 피보죠. 음..여자라기보다는 왈가닥 소녀의 느낌이랄까요?요즘에는 리나류의 코믹 환타지 작품이 많이 나와서 이제는 리나도 보통의 작품처럼 생각되지만...그래도 본격적으로 코믹 환타지를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점은 높이 사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