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 할래요?
데비 애플 외 지음, 강미경 옮김 / 창작시대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무슨 시집인 줄 알았습니다. 청소년들이 볼만한 연시집요. 그런데..아니더군요.(책이 무척 화려합니다. 좀 작은 판형에 속지에 빼곡하게 그려진 하트 등등)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프로포즈에 대해 쓴 책인데요. 짧은 것은 한장 긴것도 2장이 안 넘습니다. 그래서 보기에 무척 편하더군요. 글씨도 큼직큼직하고, 이 책에는 수많은 프로포즈이 방법이 있는데요. 프로포즈 계획중이신 분은 한번쯤 읽어보시길..좋은 길잡이이자 이 책의 실수를 교훈삼아 실수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소설이 아니고 평범한 소시민의 프로포즈 이야기라서 참 재밌게 봤습니다.(책에 있는 모든 프로포즈의 공통점은 반지를 준비한다는 것이고요. 전체는 아니지만 꽤 많은 글의 공통점이 남자가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한다는 것입니다.)

다 재밌었지만 특히 개구리 납치 사건이 기억에 남는군요. 석사학위논문을 마친 여자는 남자친구네 놀러갔는데 전화를 받습니다. '너의 파란 친구를 내가 데리고 있다' 그녀는 몇일전부터 보이지 않던 개구리 인형을 떠올리죠. 그리하여 범인이 정해준 코스대로 돌아다니며 요구하는 일을 해줍니다.(웨이트리스한테 시 읽어주기, 노래하기 등등..)그러다 마지막 식당에서 밥 먹는데 웨이터가 개구리 인형을 가져오죠. 그리고 개구리 인형 옷속에는 반지가 붙여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제목만 보고는 진짜 살아있는 개구리를 납치한 줄 알았었습니다. 후훗....(개인적으로 그냥 읽어볼만은 한데요.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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