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저편 1
히가와 쿄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8월
평점 :
절판


몇년전에 친구가 보는 만화책을 뺏어서 본적이 있습니다. 하두 재밌게 읽는 것 같아서요. 사실 그 친구가 환타지를 많이 보는 애라서..그런 만화책을 읽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림체는 무척 오래되 보이는 만화입니다. 딱 잘라 말해서..안 이뻐요..미소녀 그림체에 길들여지신 분이라면..실망할지도.)

바람의 저편은 현대의 한 여고생 지나..이(異)세계에 들어오면시작됩니다. 그곳은 좀 이집트 분위기가 나는 동네죠. 거기서 한 남자(이자크)를 만나고 결국 좋아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인간이 아닌지 괴물(천상귀)로 변할때가 있습니다. 그는 자각이라는 존재때문에 그렇게 변하는데요.(괴물로 변했을때 그는 정말 무섭습니다.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괴물이랄까요? 이성도 잃어버리는..) 그래서 그 '자각'이라는 존재를 없애려고 합니다. 하지만...알고보니 그 자각은 그가 사랑하는 '지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슬픈 사랑이야기의 깊이가 더 깊어집니다. 그 사실이 밝혀졌을때...그들의 표정...정말 안됐더군요.

이쁘지 않은 그림체에 뻔한 스토리이지만..작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꽤 섬세한 심리묘사도 좋았습니다.) 읽을수록 점점 만화책에 빠져들거든요. 그 둘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하.지.만..이 둘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좀 대서사시같은 부분이 좀 보강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세계에 대한 좀더 정교한 설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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