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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오펜 1
사와다 하지메 그림, 아키타 요시노부 글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마술사와 마법사의 차이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마법사 오펜'이 아닌 '마술사 오펜'이더군요. 오펜은 원래 탑 출신입니다.(정확하게 탑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합니다. 마법이나 암살기술같은 것 가르치기는 하는데 세계를 지킨다는 거창한 목표를 지닌 곳일까요?) 거기서 최고의 암살자로 태어날뻔했죠. 킬리란세로라는 이름으로..
하지만 어느날 금단의 마법에 손댄 오펜의 누나이나 연인같은 아자리가 탑의 사람들에게 쫓기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탑에서 나와 여행을 하게됩니다. 그 와중에 마술을 가르쳐주겠다고 꼬여낸 여자처럼 곱상하게 생긴 남자애와 부잣집 천방지축 아가씨..그리고 우연히 만난 디프 드래곤의 새끼와 파티를 이룹니다. 마침내 그녀를 만났지만...아자리는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오펜을 이용하려 하구요.(어떻게 오펜의 클론까지 만들 생각을 했는지...)
개인적으로 3권인가에서 키메라가 될뻔한 여자가 계속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지 않아서 좀 안타깝더군요. 슬레이어즈보다는 좀 덜 코믹하고 약간 더 심각한 만화인데요. 리나처럼 오펜도 좀 제멋대로 마법사입니다. 나름대로 정의감이 넘치기는 하는데..리나처럼 성격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고 기분 나쁘면 주위사람을 괴롭히(?)죠.
음..마술사 오펜..전형적인 환타지 만화의 모습을 띄지만...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등등의 거창한 목표가 아닌 아자리를 구하기 위해 모험하는 오펜이 멋있기도 하구요. (부잣집 그 아가씨...오펜 좋아하는 것 같던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도 무척 궁금하구요. 오펜은 아자리가 자신을 이용하려고 하는데도 아직도 아자리를 좋아하는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