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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정의 행복한 집 이야기
유호정 지음 / 서울문화사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책 자체가 하드커버고 신문지 반으로 접은 크기의 무척 큰 책입니다. 사진집같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질 또한 상당히 좋구요..탤런트 유호정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볼만 하겠지만(당장 대화하는 것처럼 글이 쓰여있습니다. '이에요', '거든요'이러면서..남편인 이재룡씩 등장..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사진 틈틈이..) 만약 인테리어나 집 꾸미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그리 좋은 정보를 얻지는 못할 것 같네요.
그녀가 5년만에 집을 샀다고 그집은 오래된 집이라고 하면서 시작하는데요. 막상 그럴때 집은 어떻게 보수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내용이 없이 바로 인테리어로 들어가더군요 (개인적으로 좀 실망이었습니다. 우선 집이 튼튼해야 인테리어도 할 수 있지 않나요?) 페인트는 어떻게 칠하고 타일을 고르고.. 그녀의 취향대로 집을 흰색계열로 꾸미고 있는데요. 흰색으로 꾸밀경우 관리하기가 힘들므로 '실용성'이 좀 많이 없어보입니다.(또 그녀가 만들었다는 가구나 뭐 그외 그녀의 집꾸미기도요.)
그리고 집안 곳곳을 보여주면서 화보의 페이지 반을 할애하고 나머지는 인테리어 소품사진과 그것을 만드는 법이 있는데요. 글쎄요. 역시 별루 실용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부라면 당장 중요한것은 공간의 활용과 수납노하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 책은 집을 장식하는데 포인트가 될만한 인테리어 소품에 비중을 두는 것 같습니다. 자잘한 액자나 양초같은거요.
또..인테리어 소품도...그리 눈에 띄지는 않네요. 놀라움이나 신기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아이디어도 없는 것 같습니다.(귤껍질에 촛물넣어 양초 만들고 액자 리폼하고..) 기존에 있는 집에 인테리어 소품등으로 포인트를 줘서 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그래도 볼만할까..좀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분들에게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