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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1 - 백색의 재상
이경영 지음 / 자음과모음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전편인 가즈나이트의 몇권인지 모르겠지만 책 마지막부분의 외전에서 어린 시절의 불우한 기억을 갖고 있던 빛의 가즈나이트 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엄마와 누나가 죽는..) 그 후 가끔씩 특유의 쿨한 분위기로 등장하는데요. 이 소설에서는 그래도 감정을 갖고 있더군요..가즈 나이트가 리오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 소설은 휀입니다.
가즈나이트에서 쿨한 분위기의 비밀스런 남자로 가끔씩 나와 몇마디씩 말하던 그가..여기서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죠. 그 동안의 석고상같은 느낌이 아니라 사람으로서요..
그는 중요한 임무를 띄고 한 왕국의 재상으로 근무(?)중입니다. 거기다 그는 크리스라는 부인까지 있죠.(크리스도 엄청난 실력자입니다...) ---- 솔직히 결혼까지 한 것 보고 놀랐습니다. 영원불멸의 존재가 어찌하여? 그리고 그 왕국의 공주를 적들이 노려서 문제가 되는데요..(그 공주가 열쇠라는 것 정도만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후후..)
여전히 다른 가즈나이트도 모두 등장하구요.(휀 빼고는 역시 리오가 가장 많이 등장.. 노엘도 등장합니다. 후후....)가즈나이트보다 이노센트의 분위기가 좀 더 심각한 편입니다. 하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그리 많은 환타지 소설을 읽어보지 못해서 다른 환타지 소설은 모르겠지만요..문제는 가즈나이트도 그렇고 이노센트도 그렇고 좀더 견고한 세계관과 설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읽다보면 처음에 정해놓은 설정은 조그만데..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여러 다른 설정이 생겨나서 무언가 좀 엉키는 느낌이거든요..
p.s. 백색의 멋있는 미남...휀한테 팬들이 많이 생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가즈나이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화가 나왔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타지 만화쪽으로요..가즈나이트 책 뒤쪽에 간단한 일러스트가 있지만 텍스트로만 접했던 사람들의 실제로 움직이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할까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