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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 1
이진주 지음 / 오늘 / 1991년 8월
평점 :
품절
이 만화는 kbs에서 방영한 달려라 하니의 원작입니다.(한창 둘리를 이어 하니, 영심이까지..한국애니가 인기 있을때 나왔던 작품이죠.) 이때 이진주님 보물섬같은 만화잡지에 한창 명랑만화를 많이 그리셨었죠.(전 이진주님의 순정만화는 보지 못하고 명랑만화만 봐서 모르겠지만 상당히 재밌게 봤었습니다. 특히 맹순이 나오는 그 만화요..) 참고로 그때 깨몽이란 캐릭터로 인기 있으셨던 이보배님과 이진주님은 부부라고 하더군요.
만화책과 애니의 내용이 거의 똑같습니다. 단지 하니의 그 꼬불꼬불 머리가 여전히 신기하며(어떻게 머리 양쪽 대칭으로 그렇게 뻗을 수 있는지..) 애니보다 좀 더 지저분함을 자랑하는 홍두깨 선생님이 등장한다는 거죠.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홍두깨 선생님 참 인기있었습니다. 후후...대부분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진지해져서...'하니야, 너는.....'할때는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이 만화는 왈가닥같은 하니가 달리기 선수로 성공(?)하는 내용입니다. 하니는 왈가닥이면서 겉으로는 냉정한 척하지만 사실은 속에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어리광쟁이에 귀여운 애였죠. 그 와중에 하니와 티격태격하는 창수인지 하는 남자애가 하니한테 반하구요.(하니한테 반하고 나서 참 많이 망가집니다.)
솔직히 저는 흑백인 만화책보다 칼라로 목소리까지 나오며 움직이는 애니가 더 기억에 남는데요. 힘차고 씩씩한 하니의 목소리가 참 기억에 남네요...아울러 요즘에 개그 소재가 되고 있는 나예리의 목소리도....(참고로 애니만 보셨던 분들은..만화책보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니메이션처럼 그림이 매끈하지도 않고...그리 내용이 길지도 않거든요.) 개인적으로 개그가 섞여 있고 평범하면서 따뜻한 하니의 만화에 감동받았었습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