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방 여자와 파란방 남자 1
한승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7가지 무지개빛깔로 상징되는 다세대 주택(보통 빌라라고 불리는..)이 '노란방 여자와 파란방 남자'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주인공은 깐깐하지만 당찬 여자인 한가희(제목의 노란방 여자)..그리고 겉멋에 사는 남자 백수민(파란방 남자)입니다.(이름대로 거의 백수입니다.) 한가희는 그 빌라의 관리인이 되고 빌라의 주인과 인척관계(?)인 백수민은 드디어 적수를 만났습니다. 한가희는 들어간 날부터 백수민을 잡아갑니다.(그래서 그런지..처음에 폼생폼사인 백수민...그녀와 싸우면서 점점 망가져(?)갑니다. 후후...)
그들의 이야기(당연히 티격태격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각 방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그 다세대 주택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좀 산만해 보이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니까요.(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조숙했던 슈퍼마켓 여자 꼬마애가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참 예쁜 만화입니다. 건물도 이쁘고..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이쁘고...그림도 소품도 배경도 이쁘고요. 하지만 줄거리는 그리 가볍지 만은 않게..좀 진지하고 무거운 부분도 있고 무척 코믹한 부분도 있습니다.(백수민...백수상태에서 기름이 없어서..추위에 덜덜떨며 고생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네요. 후후..) 무슨 잡지에 옴니버스식으로 연재하다가 잡지가 폐간이 됐던가 그래서 실직적으로 완결이 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참 아쉬운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p.s. 처음에 이런 집이 정말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이뻤거든요. 인테리어도 그렇고..(물론 비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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