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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 2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tv에서 하는 역사스페셜을 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내용을 쉽게 흥미있게 풀어서 보여주는 부분이 무척 재밌거든요. 하지만 역사란 것이 아무래도 후세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 많다보니..대부분 끝이 모호하게 끝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tv 프로그램을 예를 들면 포석정은 술잔 띄어 시짓는 장소로 국사시작에 배웠지만 역사스페셜에서는 다른 용도였다고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은 포석정은 다른 용도였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확신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학설이다..정도랄까요?
전 학자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일리있는 내용이니까 보여준 것이겠지만요.) 전 이 2권에 있는 내용중에서 가야사람들은 성형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이 깊습니다. 김해시의 유적지 발굴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요. 그곳의 경우 평범한 사람들이 유적지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나온 사람의 뼈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데요. 가야의 여자들은 아기때 이마와 뒤통수를 나무로 대고 꽉 붙어 이마는 푹들어가고 뒤통수는 튀어나온 머리모양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fss의 파티마랑 머리모양이 좀 비슷해 보이는데요. 이런 머리모양은 이집트의 유적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두개골을 예리한 도구로 도려낸 흔적도 보이구요.
단지 그 수술 후 환자가 바로 죽었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라면서요. 하여튼 그렇게 김해에 사람뼈같은 것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이유는 바닷물 영향으로 조개등의 칼슘의 성분으로 인해 지하수가 거의 안 흐르는 동네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야사람들의 특징을 통한 그들의 생활에 대한 부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가 빨리 마모되고 키가 큰 편이었고..뭐 그런거요.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었는데요.
문제는 가야사람들은 성형수술을 했다는 제목에 대해서 그리 자세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두개골 수술이 성형수술이 아닐테고, 편두의 경우 여자들만 했는데 그게 미의 기준인지 뭔지 하는 부분의 내용은 없네요. 제목은 가야사람들은 성형수술을 했다인데....내용은 가야사람들의 생활상과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제가 자세히 안 읽어서 나름대로 이런 결론을 내리는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그런 부분이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