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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볼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0년 1월
평점 :
절판
어렸을때 이 만화는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만화로 찍혀(?)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보물섬같은 만화만 보고 살았기 때문에 이 만화를 제대로 본적이 없었습니다..그러다 이 만화가 아이큐 점프에 책속부록으로 연재되고 친구가 단행본을 몽땅 모았기 때문에 보게 되었죠.(이 만화로 작가는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하더군요. 하긴...일본 만화가 거의 기억 못하는 제가 이름을 기억할 정도면...대단한(?) 사람이지만서도)
이 만화는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적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적과 싸우고 친구가 되고 새로운 적이 나오면 다시 더 강해져서 싸우고...하는 내용의 반복이지요. 계속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질릴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재밌게 봤습니다. 계속 싸우고 다치면서도 멀쩡하게 살아나고 죽어서는 드래곤볼로 살아나는 그 단순한 패턴이지만서도 계속 새로운 적이 나오고 손오공을 비롯한 그 친구들이 그들과 싸워 지구를 구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할까요? 이번에 나온 적 캐릭터는 어떻게 싸울까? 기대하면서요. 아울러 손오공의 시대는 가고 손오공의 아들 2명이 점점 성장하는 부분도 재미있었구요.(손오반...예의도 바르고 착해서 너무 좋아요. 손오천인가요? 베지터의 아들과 퓨전하는 그 모습도 좋았어요.)
마지막에 마인 부우가 나오는 부분은 좀 실망이 되긴 했지만요. 계속 강한 상대가 덤비기 때문에 끝없는 싸움이 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착한 마인 부우를 데리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요. 그냥 가족들이랑 살지...손오반, 찌찌, 손오천은 어쩌라고...거기 나오는 에네르기가 에너지라는 사실은 한참 후에 알고서 정말 황당했던 기억이 나는군요.(일본애들은 에너지를 이렇게 읽는구나..)
또 부르마가 그 못된 베지터랑 결혼해서 아이 낳은 것 보고 놀랐던 기억도(아들은 착하고 잘생겼던데 그 못된 베지터의 아이라니. 부르마가 왜 야무치랑 결혼 안했을까..하고 궁금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부르마가 가진 던지면 뭐든지 나오는 그 캡슐도 기억이 나네요.(그 캡슐 진짜 부러웠는데..) 손오공이 어릴때는 그래도 코믹하게 귀엽게 갔는데..손오공이 크면서 점점 스케일도 커지고 점점 심각해지는 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