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전설 아야 1
와타세 유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전래 동화 중 하나인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는 다른 나라에도 있는 이야기라고 합니다.(그냥 옛날 이야기라서 선녀와 나무꾼은 행복하게 살았어요라고 끝나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이 만화를 보면서 졸지에 결혼해서 애까지 3을 둔 선녀가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예전에 못해봤을까요?)

일본의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환상게임'의 와타세 유우님이 그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든 것이 이 아야시노 세레스...즉 천녀전설 아야입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쌍둥이 오빠인 아키와 평범하게 살던 아야는 16살 생일을 맞이하면서 엄청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녀가 바로 선녀와 나무꾼의 후손이라는..거기다 그녀는 선녀이고 나무꾼은 그녀의 쌍둥이 오빠 아키...그녀를 죽이려는 집안 사람들..정체를 모르겠지만 그녀를 도와주는 토야라는 사람...그들과의 싸움...사랑등등..하여튼 점점 이야기가 얽혀갑니다.

전작인 환상게임에 비해 그림체나 주인공들이 많이 성숙해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작가 특유의 수법이나 개그등은...별루 바뀐것 같지 않네요.(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에 비해 만화상의 야함이나 잔인함은 확실히 많이 늘었군요. 뭐..선녀와 나무꾼 심정을 이해하지만...순정만화치고는 좀 너무 잔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작가의 만화는 순정보다는 소년물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재해석한것까지는 좋았는데..너무 우연의 연속에 무리한 진행을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뭐..당연한 거긴 하지만 위험에 처한 여주인공을 구하러 나타나는 남자..그리고 그와의 당연한(?) 사랑...뒤로 갈수록 그리 매끄럽지 않은 전개....마지막은 좀 충격이었지만서도....음..환상게임과 얼마만큼 시간적으로 흐른 후에 그린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는 환상게임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