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엘렌 바이스 지음, 지현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슈렉....동화의 환상을 여지없이 깨는 애니입니다. 그 애니를 책으로 옮긴 것이 이 책이구요.(애니나 영화를 책으로 많이 나오잖아요. 내용까지 그대로...이 책도 그런 책입니다.)
옛날에 아름다운 공주랑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가 참 많지만..이 슈렉은 처음부터 여지없이 깨집니다. 그 부분이 있는 종이를 쭉 찢어서 화장실에서 사용하거든요..

나름대로 행복하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던 슈렉은 어느 날 자신의 집에 몰려든 시끌벅적한 동화주인공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그게 다 못된 영주때문이죠. 영주는 왕이 되기 위해 공주를 꿈꾸고 백설공주에 나오는 거울에 의해 3명의 공주를 소개 받고 한 공주를 낙찰받습니다. 그리고 슈렉한테 공주를 구해오면 동화주인공들을 내쫓지 않겠다고 합니다. 슈렉은 공주를 구해오고...공주를 좋아하게 되어 갑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무척이나 교훈적인 만화입니다.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는 판단해서는 안된다(슈렉이 괴물이지만 사실 마음속은 따뜻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겉모습때문에 자신을 두려워하고 미워해서 다른 사람을 곁에 두려하지 않을 뿐..또 아름다운 공주는 밤이면 못생기게 변하죠.) 또는 사랑은 중요하다....인데요.

제작자의 패러디 정신은 정말 대단합니다. 또 유쾌하기도 하구요. 왜 항상 동화는 멋진 왕자와 이쁜 공주가 행복하게 잘 살아야만 하는가에 불만(?)을 가진 어른들이라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아이들도 같이 봐야 하는 애니였기 때문에 교훈적으로 끝나는데요. 그렇게 말고..좀더 황당하게 끝났어도 재밌었을 것 같아요. 이왕 동화의 환상을 깬것..확실하게 깨는 것도 좋겠죠?) p.s.슈렉의 친구격인 당나귀.....존재감이 좀 약한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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