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과 N의 초상 1
타치바나 히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는 일반적인 꽃잎 날리는 순정만화가 아닙니다. 앞으로 그런식으로 전개되겠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들켜서는 안되는 비밀을 가진 두 주인공이 나오지요. 그 비밀이란 세일러문처럼 변신해서 나라는 지키는 것도 아니요. 괴도 세인트 테일처럼 변신해서 물건을 훔치는 것도 아닙니다. 위의 두가지도 남들이 알면 곤란하겠지만 이 만화의 두 주인공은 매저키스트와 나르시스트입니다. 남자가 매저키스트고 여자가 나르시스트면 그래도 나을 텐데...문제는 그 반대입니다...

너무나도 잘나가는 집안에서 자신을 억제당한채 살아가는 여주인공...어느날 어머니가 자신을 때린것에 대해 쾌감을 느끼게되고(말이 그렇지 정말 처절하더군요.) 맞으면 고통이 쾌감으로 변하는 매저키스트가 됩니다. 공부도 잘하고 생긴것도 멀쩡한데...

그에 반해 꽃미남의 능력(?)을 지닌 남주인공..역시 겉으로는 멀쩡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거울만 보면 나르시스트가 되는 자신들도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죠.. 서로의 모습을 모르다 알게된 두 사람의 학원물이 이 만화의 스토리입니다. 서로의 병을 감싸안으며 친구가 된다는...약간 순정물과는 먼듯한 줄거리로 나가면 좋을 듯한 이 만화가...2권부터는 핑크빛으로 물드는 점이 조금 마음에 안듭니다. 뭔가 두 사람을 중심으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기존의 순정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어떤 독특한 설정을 보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학원물의 줄거리를 충실히도 따라가려 하고 있더군요. 에구......

솔직히 두 주인공 좀 안됬긴 하지만(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으니까요.) 이 만화 끝날때까지 그 둘의 병이 고쳐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후후.....

p.s. 매저키스트와 나르시스트.......멋진 한쌍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