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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법 쿠루쿠루 - TV애니메이션소설
계림닷컴 편집부 엮음 / 계림닷컴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미그미그족의 마법사 쿠쿠리와 잘난맛에 사는 용사 니케의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마법사에 용사에 마왕.... 일반적인 환타지 소설의 패턴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데요. 이 만화는 독특하게도 rpg의 형식이 빌려왔습니다. 중간중간 보면 적이 등장했는데 레벨이 몇이구 힘이 몇이구..라고 표시가 되고 용사 니케나 쿠쿠리도 레벨업을 합니다. (사실 애니를 봐야 그 레벨업의 황당함을 더 잘 알수 있습니다.)
마법을 하나하나 배워하는 착한 마법사 쿠쿠리..문제는 제대로 마법진을 못그려 실패를 자주한다는 것인데요. 그에 반해 용사 니케..어떻게 용사로 뽑혔는지 의심스러운 인물입니다. 적이 나타나면 언제나 자기는 한발 뒤로 물러나 있죠. 가끔씩 멋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서도..
개인적으로 이 소설이 만화나 애니에 비해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의 장점을 제대로 못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형식상의 제약도 있고 그림으로 표현할 것을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니 그 재미가 좀 반감된다고 할까요?
그리고 잊을뻔했는데 쿠루쿠루의 매력은 일반적인 rpg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용사 니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같은 느낌이랄까요?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정의감에 넘치는 등등....지금까지 보아온 죽는 것도 두려워하는 용사의 틀을 확실하게 깨는 인물이죠. 니케가 다른 용사들과 달리 생각하는 바가 정말 놀랍습니다. 후후...아울러 옳든 그르든 용사님만 있으면 된다는 쿠쿠리도....
모두 귀여운 캐릭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스토리..정말 마음에 드네요....단....북북춤 할아버지만 없었으면 딱 좋겠네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