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되자..

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겉표지만 보면 그림체가 그리 끌리지 않는데요. 읽다보면 작가가 만들어놓은 그 이상한 세계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작가으 뛰어난 상상력과 이야기 솜씨에도 놀라게 되구요.

몽키 D. 루피는...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단순하고 먹는 것 밝히는 천진난만한 소년입니다. 그는 위대한 해적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죠.(약탈하고 사람죽이는 잔혹한 해적이 아닌 위대한 해적입니다..) 사실 그는 악마의 열매를 먹고 몸이 고무처럼 쭉쭉 늘어나는 독특한 체질이 되어 있습니다. 참 운도 무척 좋다는 것을 빼놓을 뻔했네요. 사람들은 그를 이용해 먹으려고 하지만 대부분 도리어 당합니다.

처음에는 혼자였던 몽키지만 점점 그의 유쾌함과 착함에 반했는지 친구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위대한 해적이 되겠다는 꿈에 한발자국씩 다가가는 몽키들의 이야기가 원피스입니다. (여기서 원피스는 위아래 이어진 옷이 아닌 one piece라고 하네요.) 마법이 등장하거나 어떤 환타지적인 요소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액션이 무척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무척 재밌습니다. 아울러 만화책을 읽다보면 몽키의 유쾌함이 전염도 되구요.

저는 루피가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면서 정의감 넘치는 그러면서도 강한 멋진 해적이 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