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1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그림체도 단순하고 이야기도 별로 많지 않은 평범한 한 숲속의 동물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아기해달 보노보노 그의 친구 다람쥐 포로리, 그리고 폭력적인 너구리입니다. 가끔씩 보노보노의 아빠, 너구리 아빠, 포로리 언니들, 그리고 멍멍이가 등장하죠...

말하는 내용 보면 정말 멍청해 보이는 보노보노지만 사실 보노보노의 말을 듣다보면 멍청하게만 볼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을 갖고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어떤 관조적인 분위기랄까요?

그 욕심없고 착한 보노보노...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너구리는 그리 좋아할 수가 없네요. 아무리 친구들이 멍청한 소리를 한다고 해도 그러지..그렇게 폭력적일 필요가 있을까요? 특히 너구리의 '밥'이 되어버린 포로리가 정말 불쌍합니다..실제로 너구리가 친구들을 너무나도 아낀다는 사실은 알지만서도 그의 폭력은 잘 이해는 안되네요...

먹을 것도 풍부하고 위험도 없는 그 아늑한 숲속에서 살다보면 저도 보노보노처럼 넉넉하고 느림의 미학을 갖게 될까요? 너무 단조로운 생활에 쉽게 질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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