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 Arms 1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박련 옮김 / 세주문화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일반적인 어떤 집단에 쫓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가진 만화는 전체적으로 잔인하면서도 폭발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의 반복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암즈는 그런 스토리를 갖지고 있지만 정말 섬뜻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갑자기 귀신이라도 나올듯 하죠. 다른 만화처럼 가볍지도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신체의 일부를 절단당한 어떤 고교의 몇몇 학생은 수술을 받은 후 그런일이 있었냐 싶을 정도로 평범한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 한 학생이 전학오고 그와 몸이 공명하면서 점점 이상한 사건이 하나둘씩 생겨나게 되죠. 주인공 남자애도 어렸을때 사고를 당해 팔을 하나 잃었는데 수술 후 정상적인 팔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팔은 성장하는 기계였습니다. 나노머신이라나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모양이 변형되기 까지 하고 엄청난 힘을 내지만 평상시에는 일반 팔과 똑같은 모양을 하고있죠. 그런데 어떤 조직에서는 그 나노머신을 소유한 사람들을 쫓아다닙니다.(그들이 왜 아이들을 수술시켰는지 왜 그들을 쫓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그런 배경이야기가 밝혀지지 않은 채 계속 적들은 쳐들어오고, 주인공의 고뇌...그리고 주인공 주위사람에게 가해지는 위협....같은 것이 어떤 잔인함보다는 음침한 또는 어두움으로 일관된 분위기를 가지는데요. 그런면에서 무척 독특한 만화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철학적이기도 하구요....

도대체 그 연구소 사람들은 그를 왜 쫓을까요? 학교에서 와서 잡아가도 될것 같은데...개인적인 생각에 나노머신을 가진 그 아이들의 능력을 시험하려는 것 같은데요....작가의 전작인 스프리건처럼 뭔가 엄청난 음모가 숨겨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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