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루이저 메이 앨코트 / 글밭 / 1996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작은 아씨들은 제가 어렸을때 주말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하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저는 한동안 이 작은 아씨들에 빠져 살았었죠...그 작품이 여전히 읽히고 있네요. 점점 고전이 되가는가봅니다. 후후....

침착하면서도 약간의 허영심을 가진 메그, 말괄량이 조, 천사같은 베쓰, 떼쟁이 에이미가 이 소설의 주인공 작은 아씨들입니다. 아버지는 목사고 전쟁터에 나가 있고 엄마랑 같이 살고있죠. 아울러 돈많은 까탈스런 친척 할머니도 있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에이미가 학교가 가져갔다가 혼났던 라임절임을 제가 무척 먹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후후....

그리 넉넉치 않은 살림이지만 가족이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훈훈한 가족소설입니다. 옆집의 부잣집 할아버지네 손자가 이사오면서 점점 묘한 분위기가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상생활의 잔잔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보통 책은 메그가 결혼하고 아버지가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는데요..

개인적으로 그 뒷이야기는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게되었죠. 그 조를 좋아했던 옆집 남자애 미술유학갔던 에이미랑 결혼하게 되고 조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 남자애를 좋아했기 때문에 한동안 힘들어하고 나중에 나이차이 좀 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어 잘 산다는 내용인데요. 여전히 일상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지만 역시 작은 아씨들의 그 순수하고 맑은 모습이 그려진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커가면서 점점 어른들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 좀 슬프더라구요. 빨강머리 앤에서 앤이 늙어서 죽는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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