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1
김혜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몇학년때인지 기억에 없지만..어느날 친구가 자습시간에 엉엉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몇분전까지도 멀쩡하던 애가 진짜로 울더군요..왜 그러지? 하면서 가까이 가 보았더니 바로 이 비천무를 읽고 있더군요.(그 때 저도 읽고 같이 엉엉울었다는...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픈 그 이야기 때문에...) 지금도 비천무하면 저는 셜리보다도 그 친구가 떠오릅니다.후후.

김혜린님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너무 슬프고 애절하고 또 작품마다 사람들이 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이 비천무도 그런 작품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오래된 만화라 그런지 몰라도 그림체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꼭 붓에 먹물 묻혀서 그린듯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한폭의 동양화같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몽고의 장군의 사생아 셜리와 한족인 남자애의 슬픈 사랑이야기입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계속 엇갈리다가 결국은 죽게 되는 내용인데요.. 배경이 옛날이어서 그런지 지금봐도 그리 오래됬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참 장르는 순정만화치고 드문 무협입니다. 제가 보기엔 순정과 무협을 적절히 섞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전 여주인공 셜리의 심리를 잘 이해할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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