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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무용 1
오쿠다 히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2월
평점 :
품절
97년인가요. 이 천지무용과 유유백서 또 무슨 만화(요괴소년 호야였던가?)가 일본에서 무척 히트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약간 야하긴(?) 하지만 무척 재밌는 만화입니다. 주인공 텐지는 복이 터진 남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애니도 보았는데요. 재밌게 봤습니다.)
한 남자애 여자애들 우글우글거리는 만화인데요. 텐지네 집에는 별별 사람이 다 삽니다. 쥬무슨 황가의 공주 2명(한명은 그 마법천사 루비의 루비로 집안일 잘하고 또 한명은 겉으로는 조신한척하지만 사실은 조절이 잘 안되는 그 언니), 매드사이언티스트인 여자(별별 이상한 발명품을 다 만들죠.), 그 여자가 자기를 본따 만든 료오코(텐지한테 상당히 적극적인 인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은하탐정이라는 사고뭉치 형사(운도 지지리도 좋아서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있죠.)
이 여자들이 모두 텐지를 사랑하지만(?) 주인공 텐지는 그녀들 누구만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고 모두 사이좋게 살아갑니다.(그래서 그녀들은 좀 심각할때가 있죠.) 텐지는 무척 착하지만 약간 우물쭈물하는 성격입니다. 이렇게 여자들이 주위에 모여드는 텐지...사실 그도 따지고 보면 지구인은 아니더군요. 그 할아버지가 쥬무슨 황가의 태자였으니까요. 그리고 황가의 힘은 텐지한테 이어지구요.
전 우주가 배경이다보니 무척 배경설정이 거대하구요. 환타지+코믹+SF+연애....등등 거의 모든 장르가 섞여 있는데요. 좀 산만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장르들이 꽤 유기적으로 섞여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 썰렁한 유머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