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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 1
서영웅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만화중에는 메카닉물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아무래도 메카닉물을 그리려면 디자인도 해야하고 기본적인 설정들이 필요하므로 손도 많이 가고 힘들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굿모닝 티쳐에서 밝고 건강한 웃음을 보여주시던 서영웅님이 이번에는 메카닉물에 도전하셨더군요...
여기 나오는 레이블이라는 기체...그리 멋있지도 아기자기하지도 않고 투박한 편이지만 보다보면 그런데로 익숙해집니다. 후후.. 왜 싸우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영토때문이겠죠?) 3나라는 싸웁니다. 사람의 초능력으로 움직이는 메카닉을 가지고요..
그 기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특별히 선발해 길러지고 주인공 역시 그렇게 해서 레이븐에 타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전쟁을 무척 싫어하죠. 그러면서도 그 부대의 에이스이기도 하더군요..재주좋은 녀석...
다른 나라와 싸우는 중에 친구들이 하나둘 죽고 행방불명되고 어느덧 소년이었던 주인공은 어른이 되어갑니다. 세월은 흘러 이제는 어느정도 전투에 무뎌진 주인공,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메카닉물이면 으레 나오는 열혈주인공이 아닌 방황하는 주인공인데요. 그 힘든 상황에서도 깨어있는 생각, 정의로움을 가진 주인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음..제발 음모에 휘말려 헛되게 목숨을 끊게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빕니다.
앞으로 어떻게 줄거리가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전쟁의 비극적인 부분을 참 많이 다룰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