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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1
김진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고구려의 실제 왕이었던 대무신왕 무휼...그리고 그의 차비 연..그리고 그의 정비인 이지..그리고 대무신왕의 아들 호동...호동의 연인이 낙랑의 공주... 이들의 이야기가 바람의 나라입니다. 음...전체적으로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군지 만화를 보다보면 잘 구분이 안가는 점과 좀 어렵고 난해하단 점이 좀 문제지만...너무 재밌는 만화입니다. '바람의 나라'...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 만화는 한편의 대서사시입니다. 특히 대무신왕이 연을 그리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요..정말로 불쌍합니다... '어디있니 내꽃 연아..'로 시작하는 그 시요.. 1권에서 무휼이 그토록 사랑한 차비 연이 죽는데요. 이 부분 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자신의 아들 호동을 지키기 위해 연약한 사람의 몸으로 신기를 받아들여 너무나도 아깝게도 저 세상에 간 연이. 그토록이나 사랑하는 두 사람 무휼과 호동을 남겨두고 저 세상으로 가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연이는 전체적으로 조연이지만서도 주연보다도 더 마음에 남는 인물입니다..(나중에 호동이가 이지 모략으로 자살한다는데...더욱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