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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로미오 & 줄리엣 1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이미라님 하면 역시 최고의 장점이 무척 가는 섬세한 선과 그 선으로 그리는 반짝임 그리고 그 모든것이 어울려 나오는 순정만화다운 곱디 고운 그림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음..이 만화책의 그림은 별루 그렇지 않네요...그 섬세한 선이 많이 안 보입니다. 솔직히 이미라님이 그리신것이 맞는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내용은 그리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제목처럼 말글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죠.. 단 여기서는 두 사람의 열렬한 사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점이지만..
단봉가와 봉황가는 사이가 무척 안 좋습니다. 그리고 두 가문의 화해를 목적으로 아직 10대인 노미오와 주리예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이미라님 설정답게 노미오는 꽃미남에 잘생겼구..주리예는 먹보에 힘만 쎈 여자애로 나옵니다..(결혼하고 나서 점점 여성스러운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리고 거기에 꽃미남을 밝히는 백장미 당연히 등장...(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커다란 리본과 프릴로 장식한 똑같은 옷차림의 백장미..좀 질린다는...) 그리고 주리예 오빠와 노미오 누나의 과격한 사랑 이야기도 나오려고 하구요. 산속에서 수행한 노미오는 스님을 통해 그들이 사는 세계에 몰려오려는 어두운 세력에 대해 알게 되어 가더군요...
전체적으로 확실한 설정과 세계관에 의해 일관되게 나갔으면 좋겠는데..음...이 만화는 캐릭터만을 중시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줄거리부분은 그냥 코믹적인 요소만 가끔씩 내 보이는 수준에서 머물구요.. 아지까지 2권인가 3권까지 밖에 안봐서 섲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이미라님 쬐금만 더 그림에 신경써주시고 줄거리 상에 교통정리(?) 좀 잘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