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펨캄덴으로 오세요 1
소야 유카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이 만화책을 봤을때..음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 좀 요상한 그림체는 그렇다고 치고...제목부터가 그리 끌리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심심했던 관계로..또 찬란한 분홍색 표지 땜에 보게 되었습니다.
좀 제멋대로인 공주와 그 공주를 좋아하는 듯한 마법사의 이야기입니다. 앞부분만을 읽었을때는 뭔가 코믹하고 가벼운 이야기같았는데요. 뒤로갈수로 그리 코믹하지만은 않고 좀 현실적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주는 아버지가 죽어 왕위에 올랐지만 왕으로서의 권위가 없어서 항상 적들에 둘러쌓여있고 나라라고 하기에는 너무 조그만 마을은(?) 좀 가난해서 재정이 넉넉하지도 않고 이웃나라는 침공해오고....그 와중에 공주는 결단력이 강하지만 완벽한(?) 떼쟁이더군요.
공주라서 그런지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는...물론 그렇다고 독선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여튼 덕분에 이름이 기억 안나는 마법사의 고생문은 시작되었습니다. 마법사 협회의 규칙을 어겨가며 공주 도와주고 공주의 소원땜에 저주에도 걸리고... 가벼운 듯하면서 의외로 놀랍도록 진지한 토펨캄덴의 이야기.. 그림체는 별루지만 나름대로 볼만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