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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6
김기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김기혜님 만화를 무척 좋아합니다.(물론 요즘들어 그 비슷비슷해 보이는 설정의 만화이 좀 걸리지만...) 처음에 설이 나왔을때..저랑 친구랑 성은이가 여자다 남자다 라고 한창 설왕설래 했었는데..(직접적으로 성은이가 여자라고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1권에) 역시 제가 옳았습니다. 성은이는 여자였습니다. 후후...
고등학교때 당한 성폭행으로 자신이 여자임을 억지로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성은이는 자신이 좋아했던 미술선생님의 동생인 유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사실 성은이가 좋아하는 미술가였고 대재벌집 아들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어른스럽기도 하죠. 그래서 그럴까요? 성은이는 그를 좋아하고 유노도 점점 성은이를 여자로서 좋아하게 됩니다. 아울러 성은이를 여자로서 좋아했던 성은이의 영원한 물주인 그 유노의 친구가 정말 안됬더군요...
제 생각에 차라리 성은이가 유노의 친구를 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고등학생이었을때 당한 상처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입었는데...그 미술선생님의 전례로 봐서 유노의 집안에서 그녀한테 더 큰 상처를 입힐 것 같거든요. 물론 유노가 잘 감싸겠지만...그래도 웬지 마음에 걸린다는.... 터치 앤 터치 이후 오랜만에 보는 김기혜님의 성인물(?)인데요. 다음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빈대붙기가 취미요 남자같지만 전 성은이가 너무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