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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이스 베이비 - 이유정 단편집
이유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별루 바람둥이처럼 안생긴(?) 선우환이 임자를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모범생인 여자애한테 뿅 간것입니다. 문제는 너무 모범생이라 바른생활이어서 앞날이 좀 힘들것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나오는 안경쓴 모범생 여자애(이름이 기억 안나는군요.)...애완동물(?) 길들이는 법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차가우면서도 선우환을 잘 챙기는 그 녀의 모습....음...놓을 땐 놓고 붙들 땐 붙드는 정확한 타이밍을 갖고 있는 바람둥이 킬러의 고수(?)죠...
하여튼 그리하여 왕잘난 선우환 그 날로 이미지를 구기게 됬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이 그를 측은히 볼 정도니 이미 갈때까지 갔죠. 언제나 그녀의 주위에서 맴돌면서..그녀만을 바라보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합니다.
다행이 모범생인 그녀..다른 만화에서 으례히 나오는 것처럼 선우환을 일부러 망가뜨리거나 골탕먹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냉정한듯하면서도 자상한 여자죠.(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모범생의 설정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른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바람둥이 낚아서 어찌어찌하다가 갈등이 오고 둘이 잘되는 것보다 이렇게 평행선인 듯 아닌듯 드러내는 듯 아닌듯 하는 것이 더 마음에 들거든요. 아마 다른 만화랑 똑같은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됬으면 정말 실망을 많이 했을 것 같네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