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기와 나 18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전체적으로 가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만화입니다. 엄마없이 아빠랑 사는 신이와 진이 형제 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 5학년인 진이가 3살인가 먹은 신이를 돌보는 내용입니다. 아주 고생문이 훤하죠. 그림체도 너무 귀엽구요. 이뻐요..
하지만 솔직히 약간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같은 동네 옆집에 사는 철수인가 하는 아저씨...잔잔하고 따뜻하고 귀여운 이 만화에서 좀 과다하게 폭력적이죠. 또 진이 친구 중 안경 쓴 애의 아버지...젊었을 때 여장남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때 만났던 친구들 여장남자가 나오죠. 그리고 아버지 사무실에 있는 그 여자 밝히는 남자도 좀 그렇구요. 남자 밝히는 할머니도...
전체적으로 아이들 시선에서 무리없이 진행되지만 위의 4명때문에 좀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습니다. 일본만화에는 왜 꼭 변태나 여장남자 또는 그 비슷한 분위기의 만화가 나오는 것인지 평소에 궁금했는데(일본에 그런 사람이 진짜 평소에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많을까요?) 이처럼 가정적인 만화에도 나오다니...솔직히 용서(?)가 안 됩니다. 하여튼 위의 네사람 때문에 이 만화가 코믹함을 더하는지는 몰라도 진이 또래의 조카들한테는 권하기가 좀 그렇더군요..걔가 '고모, 저 아저씨는 왜 남자인데 여자옷입고 화장하고 여자처럼 행동해?'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