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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3
이상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소위 구두쇠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일경우 소프트하게 가는 경우로 가는 경우가 많은 데요.(**걸의 경우) 이 만화의 주인공 서예니는 너무 터프합니다. 자기한테서 멀어지려는 남자한테.. '좋아하도록 노력할께..그러면 되는거지?'라고 말할 정도죠..
그녀의 세상은 모든 것이 돈 위주입니다. 어렸을때 엄마가 한말때문에 그녀는 돈을 좋아하다못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반아이들한테 사채놀이를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 하던 중...왕부자 할머니 사망...유언...재희랑 결혼해라..안 그러면 인영이한테 돈 준다...
그리하여 서예니는 자신을 그렇게나 싫어하는(사실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재희)를 터프하게 몰아붙입니다. 가난하게 사는 재희를 집에 들어와 살게 하고 다른 여자한테 한눈 팔지 못하게 하구...애원+협박두 계속....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행동을 계속 하더군요. 서예니는.... 꼭 결혼해야 한다면서 재희한테 상처입히는 그녀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사실 서예니는 좀 둔한 것 뿐인데...그녀의 말에 상처입는 재희....처음에는 돈에 뿅갔다가 왈가닥 서예니한테 반한 귀여운 불량아 인영......
이들의 황당한 사랑 이야기가 중심인데요. 하여튼 읽다보면 정말 황당하고 상식을 깨는 서예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과장됬지만 순진하고 귀엽고 터프한 서예니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혹시 마지막에 터프 서예니 얌전한 여자애 스타일로 아니겠죠? 난 딱 지금이 좋은데.....재희가 바뀌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같이 사채를 한다던지...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