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이 1
토리 헤이든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쉴라가 물고기의 눈을 연필로 뚫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어린 소녀가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런 잔인한 짓을 하더군요...정말 오싹 했습니다.(제가 이 책을 처음 읽을때 나이가 쉴라랑 동갑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무척 무서웠었죠. 우리 집에 금붕어 키우고 있었는데 상상이 리얼하게 되어서요.)

그 후 2권이 나온 것을 보고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알콜중독자 아버지 등의 불우한 가정사때문에 웃음을 읽어버린 모든 것이 무감각한 쉴라가 자상한 선생님을 만나 점점 인간답게(?) 변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실화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의 천재성도 깨닫게 되가 마지막에는 정상스런 생활을 하게 되면서 선생님을 떠나게 되죠..마지막에 쉴라가 떠날때 정말 잘됬다고 생각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갑자기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몸은 불구가 아니지만 마음과 정신이 불구인 쉴라와 그런 쉴라를 따뜻하게 보듬어안는 선생님의 이야기 좀 비슷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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