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 9 - 참혹한 왕비의 최후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상당히 오래된 만화임은 맞지만...표지까지도 저렇게 오래된 티를 냈어야 하는지 생각이 든다. 예전에 애장판으로 나왔던 표지가 훨씬 나은 것 같다. 기억이 맞다면 배경에는 베르사이유 궁전을 깔고 책 귀퉁이에 오스칼이 그려져 있었다.

귀족이자 근위대장 그리고 남장여인 오스칼과 어릴적부터 친구인 앙드레, 스웨덴의 귀족 페르젠,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의 이야기를 허구로 꾸민 내용이다.(원작은 소설이라고 하던데 본적은 없음.) 프랑스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허구적인 부분을 진실로 알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것 같다. 후후.(개인적으로 그 사치 심하기로 유명했던 마리 앙투와네트를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로 그린 점이 좀 마음에 안 든다. 끝까지 그렇게 그리던데..에휴. 오스트리아 공주로 태어나 왕비로 살아갔으니 그것이 그녀의 당연한 삶의 방식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그랬음.)

개인적으로 제목인 '베르사이유의 장미'하면 주인공 오스칼이 떠오른다. 딸만 있어 그녀를 남자로 키우게 된 아버지 때문에 여성임에도 여자로서의 삶을 못 누리지만 그로 인해 나름대로 멋지게 살아가는 오스칼..(좀 불쌍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멋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특별한 삶을 살아서인지 끝까지 기구한 삶을 살다 가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 그녀.....앙드레랑 천국에서 만났을지 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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