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숍 오브 호러즈 6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도대체 펫 숍과 호러가 무슨 관계일까...하는 마음에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책입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욕심에 또는 집착때문에 진귀한 펫을 차이나 타운의 D백작의 펫숍에서 사갑니다.(펫을 사가는 사람들의 사연 중 대부분은 이해는 가지만요. 그렇게 하면 죽은 사람을 두번 죽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D백작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말해주죠.

펫을 사간 사람들은 처음에는 너무나도 좋아하고 행복해 합니다.(대부분 자신의 죽은 애인이라던가 딸이라던가 그런 역활을 위한 펫입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올 수는 없고 또 펫이 사람을 대신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은 점점 펫에 빠져들면서 그들은 금기시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금기사항을 어기게 되고 자신의 목숨을 댓가로 내주게 되는거죠....(직접적으로 묘사가 나오지는 않지만 펫을 사갈때부터의 과정을 알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오싹하더군요. 어떤 특별한 징그러운 그림없이 분위기로만 공포를 느끼게 하니까요.)

도대체 왜 D백작의 손자는 그런 위험한 펫을 파는 걸까요? 인도주의자라서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해서? 아님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것도 아님 사람들한테 경각심을 주기위해?(과도한 욕심부리지 말라는...) 도대체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 읽다보면 상당히 많은 의문이 생기는데요. 작가는 친절하게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매회 펫숍을 사가는 사람들을 등장시킬뿐....그래서 점점 더 신비로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이나 타운의 정체를 알수없는 가게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진귀한 펫, 그리고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D백작의 손자....

p.s. 욕심많은 사람들도 문제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위험한 동물을 파는 D백작은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사람들 죽으면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관조적인 태도로 바라보던 그가요..분명히 사가는 사람이 금기를 어길것이라는 것을 아는듯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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