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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ㅣ 청목 스테디북스 31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인병선 옮김 / 청목(청목사)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한국문학은 교과서에서 많이 접해 세계문학이란 것을 한번 읽어보겠다라고 생각해 구입해서 보게된 책이었습니다. 제인 에어 다음으로 본 책인데요. 브론테 자매의 하나인 에밀리 브론테가 썼지만 제인 에어랑은 너무나 틀립니다. 제인 에어가 그래도 좀 따뜻한 내용이라면 이 폭풍의 언덕은 좀 황량한 느낌이랄까요?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내고 사랑했던 캐서린과 히스클리프가 주인공인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달콤 쌉싸름한 내용이 절대 아닙니다. 문학작품이기 때문에 재밌을꺼라 생각은 안했지만 읽으면서 좀 지루하더군요. 문학작품 특유의 심리묘사와 좀 거친 문체때문에요..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하나인 히스클리프는 정말 무서운 인물 같았습니다.(신분이나 그의 불행한 시절을 보면 이해도 가면서도.)광기에 사로잡혀있다고나 할까요? 그의 캐서린에 대한 사랑이 과연 사랑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착이 아닐까하고요. 다행히 당사자 캐서린은 그것을 사랑이라 생각하지만요. 특히 캐서린의 시체를 안아드는 장면에서의 묘사가 잊혀지지 않네요.
웬만한 채은 한번 손에 잡으면 그 자리에서 다 읽는데 이 책은 좀 지루하더군요. 아무래도 그 심리묘사같은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좀더 감정이입을 하거나 생각하면서 읽었다면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었겠지만...개인적으로 그리 감명깊게 읽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