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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시드니 셀던 지음 / 영림카디널 / 1994년 11월
평점 :
절판
시드니 셀던의 추리 소설계통을 많이 읽었는데요. 특히 이름만 다르게 나온 선남선녀에 왕부자인 부부 나오는 소설계통요..(출판사마다 책마다 이름이 다르더군요. 설정은 똑같던데...)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추리소설같은 것을 기대했었는데 추리소설 아닙니다. 도리어 게임의 여왕같은 스타일이죠..하여튼 예상은 빗나갔지만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야기는 아니지만..확실히 시드니 셀던 책많이 팔리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세 사람의 여의사가 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렇다고 종합병원같은 어떤 드라마는 아닙니다. 살인사건이나 뭐 그런것이 간간히 섞이거든요. 가장 주인공 격인 페이지...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 않은 예쁜 그녀.....행복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남자와 재산......하니....약간 푼수같은 인물이죠. 어쩌다가 자신의 적성이 아닌 의대에 들어와..여러가지 이상한(?) 기술을 익혀..(구체적으로 쓰여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남자들이 자신이 하니를 이용했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죄책감 갖게해서는 계속 승승장구..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그런 기술을 이용하는 편은 아닙니다. 도리어 너무나 순수하다는...나중에 의사는 그만두죠..
캐트..유일하게 비극적인 여자....자신이 사랑했던 남자한테 임신한 상태에서 살인을 당하죠..멋있는 흑인 여의사였는데...나중에 그남자의 범행이 밝혀졌으니 그래도 다행이지...하여튼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3명의 여의사 이야기인데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그 나이에도 이렇게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재능의 시드니 셀던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