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 1
타카하시 신 지음 / 세주문화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겉표지를 보면 인상 좋아보이는 유지가 눈이 거의 없는 상태로 스마일 기호처럼 이쁘게 웃고 있죠...제목처럼 정말 좋은 사람 유지의 이야기입니다.

직장때문에 자기가 살던 동네를 떠나 면접을 보러가게된 유지.. 그 와중에 할머니를 도와주고 꼬마를 도와주고 젊은 아가씨를 도와주고...그러다 막상 자신의 중요한 면접에 늦게 되죠.. 당연히 늦은 그를 뽑지 않으려고 마음먹던 부장님...회사에서 좋은 사람이야기듣고 집에서도 어머니와 자신의 딸내미한테 좋은 사람 이야기를 들어 결국 그를 뽑게되죠. 그리고 유지는 애인을 두고 도시로 나오고요..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유지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을 챙겨주고 항상 바르게 살아가죠. 요즘 같은 사회에 그렇게 살아가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다행히 유지는 항상 그런 바른 생활을 통해 어떤 불이익같은 것을 당하지 않습니다.(정말 다행입니다. 그가 바른생활을 통해 주위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게된다면 정말 슬플것 같거든요.) 그런 패턴으로 끝까지 일관되게 이어가는데요. 신기하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제가 세상의 때가 많이 묻은 '나쁜 사람'이라 '좋은 사람'을 좋아하고 더 보고 싶은지도 모르겠지만... 스마일 기호처럼 웃는 유지를 보고 있으면 저도 '좋은 사람'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p.s. 오늘 아침 사회면에 나온 범죄기사를 보시면서 분노를 느끼신다면 좋은 사람을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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