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트리 A+ 4 - 완결
이은혜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그 넓고 고풍스런 학교(학교에 연못도 있고 예절관도 있고 식당도 엄청나다는...)와 너무나도 활발한 서클활동...면에서 약간의 현실과의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너무나도 잘 짚어내서 무척 좋아하는 만화였습니다. 시험, 방학같은 고등학교 생활과 입시에 대한 두려움, 또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주인공의 심리상태등등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이 너무 흐지부지인 것 같아서 다 보고 허탈했습니다. 뭔가 밀고 당기는 맛같은 것이 없다고나 할까요? 아기자기한 면이 없다고 할까요? 하여튼 앞부분은 무척이나 재밌는데 중반이후부터는 너무나 답답하더군요.

너무나도 똑똑한 오빠를 둔 수도꼭지(울기를 잘해서) 혜진이는 결국 누구를 선택했다는 건지 아직도 이해못하고 있습니다...처음에는 승주를 좋아하는 듯 하더니 태준이를 좋아하게되고...그러다 마지막에 셋이 함께 있는 장면...서로 그냥 친구로서 잘 지내자인지....이 만화를 보면서 전 아직도 잘 감이 안 잡히네요.

작가가 독자에게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하는지 몰라도 혜진이가 승주를 선택해줬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태준이보다 승주가 훨씬 멋있는 것 같더구만..이거 보면서 혜진이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승주를 이용해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인지....

이미 태준이한테 마음이 기울었음을 알지만...개인적으로 혜진이같이 갈팡질팡 하는 성격을 싫어합니다. 남들한테 더 상처만 주는 것 같거든요. 좀 매정하지만 확실한 인물이 좋다는..(저 자신은 무척 어정쩡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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