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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러버 2
이은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르네상스'라는 월간 만화잡지를 발간하던 곳에서 만화 일러스트 모음집을 발간했었는데요. 물론 칼라였고 가격도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르네상스에 연재하던 몇몇 작가의 일러스트를 모아놓았는데요. 거기 보면 분홍색 모자에 분홍색 털달린 외투입은 무척이나 이쁜 여자애 그림이 있습니다. 당시 '금니는 싫어요'밖에 몰랐던 저는 그 그림이 어디 나오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의 주인공이 바로 이 만화의 주인공 채린이더군요.(이름이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댄싱 러버...이 만화의 주인공 채린이는 가수입니다. 것도 어렸을때부터 노래불렀던 원로(?) 가수....그때 우연히 자신의 첫사랑 피터팬을 만나죠..그리고 그가 준 목걸이를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구요. 그러면서 그 목걸이를 통해 다시 만나게되고..사랑하게되고 하는 내용인데요. 그림체는 옛날 티가 나지만 역시 이은혜님답게 그림 이쁘더군요. 그녀의 정신적 성숙내지 성장에 대한 짧은 이야기인데요.(연예계 주위의 시기와 질투을 이겨내고) 끝부분이 약간 모호하게 끝나는 것이 약간 걸리더군요. 무대위에서 노래 부르면서 끝나는 그 장면요...뭔가 좀더 완결적인 분위기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두권이라서 그런지 이야기 진행도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5권 정도로 잡고 좀더 아기자기하게 이야기 전개를 해줬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