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쉽다.....

금니는 싫어요 1
이은혜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1월

'나나'에 연재하면서 처음 알게된 이은혜란 이름과 '금니는 싫어요' 코믹적인 상황 설정과 나나라는 잡지가 초, 중딩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무척이나 가볍게 시작하고 줄거리도 가볍죠.. 특히 진주홍...너무 귀엽다는...

치과의사를 아버지로 둔 진씨집안 이야기죠.(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금니 전도사인데요. 설정은 독특한데...뒤로 갈수록 나름대로의 개성이 떨어지는듯 싶습니다.) 엄마는 개그작가, 공주병 할머니. 진보라 ,진남이, 진초록, 진노랑, 진주홍, 진--(기억이 안나는군요.)가 진씨네 식구인데요.

노랭이라 불리는 진노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곁다리로 나머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코믹하고 귀여운데요. 문제는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을 4권에 담으려니 만화가 산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여튼 재밌게 보긴 했는데 뭔가 지저분해보입니다. 아예 진노랑 위주로 하고 나머지 사람은 살짝 비친다음에 외전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진노랑 중딩 나이에 웨딩드레스모델도 해보고(속눈썹 떨어지고 팬더 됬다는 것이 문제지만..) 프랑스 혼혈인 피터를 짝사랑하다가 나중에 국표랑 되더군요. 처음에 피터가 꽤 비중이 커서 어찌어찌하다가 피터랑 엮이는가 싶었는데....역시 나이에 맞게 국표랑..(사실 나나에서 완결까지 안 나와서 무척 답답했는데 시공사에서 나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국표 진짜 크더니 '용'됐다는..(노랑에 내가 보기엔 넌 국표도 과분하단다..)

하여튼 태권도였는지 유도인지로 철저하게 깨지던 국표가 생각나네요....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