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가 아니면 이 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을텐데요..저는 이 책이 서가에 꼽혀있는 것을 보고 읽게되었습니다. 제목에는 생애와 사상이라고 되있는데 책 내용이 거의 그의 업적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불교계통의 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그의 불경연구라던가 하는 거요. 그것도 무척이나 세세하게...(한국도서분류표의 옛 모습부터 어떤 형식으로 배열되어있는가같은 것을 거의 개론서 수준으로 쓰여 있습니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각 챕터마다 간단하게 몇장 소개하고 있죠.박봉석이란 인물에 대해 거의 몰랐는데 우리 나라 도서관 역사의 선구자 같은 인물이더군요. 일제시대때 중앙도서관의 사서로 일하기 시작해서 6.25때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그가 한 일은 우리 나라 도서관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업적과 관련하여 자세히 쓰여진 이론적인 부분은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읽으면서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어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