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러브 Say Love 2
박재성 글, 문석배 그림 / 시공사(만화)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모처럼 본 청소년 학원물이었습니다. 원래 SF나 환타지만화를 좋아하는 관계로 이런 만화는 잘 안보거든요. 내용은 좀 황당합니다. 기억도 못하는 실수(?)로 졸지에 임신한 여대생 슬기와 남고딩 태원이 주인공인데요. 그들의 앞으로의 일에 대한 걱정과 혼란이 주 이야기소재입니다.(우리 나라 만화도 소재의 폭이 많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고딩인 태원이한테는 너무 큰 짐이지만 역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철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대생 슬기....너무나도 참하고 다소곳한 여대생입니다.(좀 더 당돌한 스타일로 그렸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요. 너무 조선시대 여인 같지 않나요?) 내용의 진행이 상당히 사실적이어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또 너무 진지하지 않은 점도 좋더군요. 너무 진지하면 멜로물이 되지 않을까요?

주인공들은 그들의 문제로 머리가 깨질것 같겠지만요. 후후...또 앞으로 점점 큰 존재로 다가올 라이벌 여자애로 인해서는 머리가 더욱 아프겠죠? 아무래도 만화라서 과장된 웃음 부분이 있긴 하지만...재밌게 보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슬기는 좀 더 당당해지고 태원이는 좀 더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p.s. 청소년 만화치고 너무 야하게 가지 않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아마 야하게만 웃기려고 했다면 정말 실망할 것 같아요. 전 줄거리있는 만화를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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