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지는 삼국지 5 - 완결
한미옥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삼국지연의의 애독자라면 별로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습니다. (전 '애'독자가 아닌 독자라서 암생각 없지만요.)그 삼국지에 나오는 진지하고 멋있는 인물(조조, 유비, 장비, 여포, 관우, 조자룡등등)이 확실하게 망가지거든요. 예를 들어 욕심만 많은 조조나 인형의 유무에 따라 온화와 험악을 오고가는 유비, 꽃미남 조자룡....그리고 약간 맛이 간 늙은 장군 황모씨에게 괴롬힘을 당하는 장비...

정말 제목대로 <뒤집어지는 삼국지>입니다.이 만화는 삼국지연의의 주인공 이름과 상황 설정(조조와 유비의 대립)을 빌려온 패러디 개그만화인데요. 삼국지연의 몰라도 재밌지만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예를 들어 도원결의하는 장면같은 거요. 제갈공명 너무 불쌍해요.) 약간 이야기를 비틀고 꼬긴하지만 기본적인 줄거리는 비슷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학습만화(?)이기도 합니다.(학습만화로서는 권하고 싶지 않지만....)

원래 소년만화지에 실릴만한 개그만화는 안 좋아하는데요. 이 만화를 보고 제 고정관념을 버렸습니다. 너무 재밌는데 5권으로 끝나 너무 아쉽네요. 원작은 이문열님이 쓰신 것을 기준으로 10권짜리던데...만화책은 5권이라니...단지 이 성과 저 성의 싸움이 아닌 좀더 스케일을 키웠으면 좋았꺼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 좀더 다양한 상황연출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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