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13
카와하라 카즈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순정만화는 좀 가벼운 분위기로 일관하는데 비해..이만화는 안 그렇더군요. 처음에 사실 이 만화책에 끌리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이야기...너무 식상해서요....뻔할꺼야...이러면서 안 봤습니다. 누군가 하두 권해서 그래 한 3권까지만 볼까? 하다가...그날 나머지를 다봤다는....너무 예리하게 그 나이의 여고생의 심리를 잘 풀어냈더라구요. 고 3으로서의 임시에 대한 두려움, 답답함, 선생님에 대한 사랑.......이 책 읽으면서 히비키한테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이 이야기는 히비키의 선생님에 대한 잔잔한 사랑이야기와 그 주위의 인물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데요.(요즘 들어 히비키보다는 그 주위의 친구인물들한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인공격인 히비키와 이토는 거의 안 나오더군요.) 히비키 또는 선생님한테 라이벌이 계속 생기는 구도라면 무척 실망했을텐데..이 책은 13권까지도 그런 이야기의 반복은 아닙니다.(잠깐 그런 구도가 있긴 하지만요) 도리어 히비키와 선생님의 사랑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고 그들의 앞날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되는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이랑 사랑하게 된다는 특수한(?) 장치빼고는 만화가 너무 현실적이더군요. 귀여움과 당돌함으로 대표되는 만화를 보다가 이 만화를 보니까 너무 좋아요.(참고로 야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는...눈요기 위주(?)의 만화 정말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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